한국당 강원도당, 최명희 입당심사 '함구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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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권
기사입력 2020-01-17

 

▲ 최명희 전 강릉시장(왼쪽) 권성동 국회의원

 

 

자유한국당 강원도당은 입당원서를 제출한 최명희 전 강릉시장의 복당자격심사에 대한 ‘함구령’을 내린 채 구체적인 일정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최명희 전 강릉시장이 지난 6일 자유한국당 강원도당(위원장 권성동)에 입당원서를 제출 했지만, 도당의 당원자격심사 일정은 여전히 안개속이다. 더구나 일체 함구령까지 내린 상태다.

 

지역 정가에서 최 전 시장의 복당 문제는 그만큼 예민하다. 이는 권 의원과 최 전 시장의 불편한 관계 때문이다. 최 전 강릉시장은 지난 2017년 12월 현역인 권성동 의원과 강릉시당협위원장 자리를 놓고 심한 갈등을 벌이다 결국 1천 명의 당원을 데리고 집단 탈당했다. 이 후 두 사람 사이는 심하게 벌어졌다.

 

그러나 최 전 시장이 내년 총선 출마를 선언하고, 전격적으로 한국당에 복당 신청을 하면서 관심이 다시 집중됐다. 4선 도전 의지를 밝히고 있는 권 의원과 공천권 경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입당자격심사 위원장은 강원도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권 의원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권 의원으로서는 이런 상황이 부담일 수 밖에 없다. 입당심사 결과에 따라 여러 가지 억측이 난무할 것이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이를 의식한 권 의원이 입당자격심사위원장을 다른 관계자에게 위임하면서 일단 논란을 피했다.

 

한국당 강원도당 관계자는 “아무래도 경쟁관계일 수 밖에 없는 권 의원이 최 전 시장의 심사위원장을 맡게되면 여러 가지 억측이 난무할 것을 우려한 조치라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강원도당은 17일 <오마이뉴스>에 “당원자격심사위는 꾸려진 상태이지만 위원회가 언제 열릴지에 대한 것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한국당 다른 관계자는 “중앙당에서 보수 대통합 분위기여서 시기가 문제일 뿐이고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는 한 복당은 거절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입당심사 시기에 대해 권 의원의 강원랜드 채용비리 2심 선고가 내려지는 내달 13일이 지난 뒤 처리 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한편 최 전 시장은 아직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채 행보를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정가에서는 최 전 시장이 입당 절차가 마무리된 시점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재개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 전 시장의 입장을 듣기위해 연락을 취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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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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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20/01/22 [08:11]
강릉에 두사람 밖에없나요?  지겹네요  정말 인재가 필요합니다
ㅉㅉ 20/01/22 [07:40]
위원장까지바꿔가며 꼼수부리나 3선까지한사람이 
권력 20/01/21 [21:49]
불쌍타  옛날좋은시절 못 잊어  ..  오기를 부리는구나
내로남불 20/01/18 [22:44]
권의원나갔다고 난리부르스를 추더니 자신은 왜 나갔다 기어들어오나?
전문은 따로있었네..그리고 시장이 중앙정치하고 무슨상관있나? 욕심 가득한 속이 보여  탈당했지.

애꿎은 오세봉전도의원만 황새된거지 그냥 오의원 가만뒀으면 지금쯤 몇선이라도 했을텐데. 여러사람 망가트린다.
노인회 20/01/18 [15:11]
66세에  너무 노욕이 지나칩니다
탈당전문 20/01/18 [11:01]
둘이 똑같지 뭐..  최 명희는 단 1초라도 한국당에 있고싶지않다고 탈당하더니..  꼴 좋다
사돈남말 20/01/18 [10:11]
나갈때 뛰어나갔다가 기어들어오는건 권의원전문이아니더냐
나갈땐언제고 20/01/18 [06:47]
무슨 황당한이야기냐? 나갈땐 뛰어서나가더니 왜 다시기어들어오나?
그냥 쉬라해라. 푹쉬면 좋지
어차피 20/01/17 [22:29]
어차피 해줄거 빨리해줘라 쪼존하게 잡고있지말고  떨리나?  자신있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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