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미착용이 부른, 강릉 주문진 거리두기 2단계 격상

고스톱 등 소모임, 대중 목욕탕 통한 전파 많아...경찰 고스톱 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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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권
기사입력 2021-04-19

 

▲ 강릉시 주문진보건출장소에 설치된 주문진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주민들이 검사를 받기위해 줄을 서 있는 모습   © 강릉시 제공

 


강원 강릉시 주문진 지역을 고리로 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 최근 사흘간 28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데에 이어 19일 오전에도 7명(강릉#237~#243)이 추가 확진됐다. 강릉시는 확산 방지를 위해 확진자가 집중 발생한 주문진읍을 대상으로 사회적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강릉시(시장 김한근)에는 지난 15일(목)~18일(일)까지 4일간 28명의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특히 지난 18일에는 하루에만 12명의 확진자 발생으로 1일 최고치를 기록했다. 19일(월) 오전에도 7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확산세는 이어지고 있다.
   
강릉시는 확진자가 집중 발생한 주문진읍에 대해 사회적거리두기를 강화된 2단계로 격상하는 등 긴급 방역 조치에 나섰다. 지난 4월 16일부터 주문진보건출장소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운영에 들어간 데 이어, 상황이 더 나빠질 경우 연곡면에 위치한 강북공설운동장에 선별진료소를 확대 설치 운영할 예정이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19일 오전 강릉시청 대회의실에서 코로나19 긴급브리핑을 갖고, 19일 0시부터 주문진읍 지역에 대한 사회적거리두기를 강화된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발표했다. 강릉시가 이례적으로 특정 지역에 대해서만 사회적거리두기를 달리 적용하는 것은 지난 8일간(4.12~4.19) 발생한 강릉시 확진자 38명 중 34명이 주문진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주문진 급속한 확산세는 "마스크 미착용"이 원인

 

 주문진 지역 확진자 발생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15일(금) 1명으로 시작해, 16일 7명, 17일 8명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다가 지난 일요일(18일)에는 무려 12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고, 19일(월)에 오전에도 6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주문진 지역의 급격한 확진자 증가는 금어기로 어업 활동을 하지 못하는 시기와 맞물려 어민들 간 소모임과 대중목욕탕을 통해 급속히 확산됐다. 특히 대중목욕탕의 경우 월이용권으로 매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고, 확진자와 같은 시간 이용객 전원이 확진된 사례도 확인됐다.

 

▲ 19일 오전 김한근 강릉시장이 코로나19 급증에 따른 긴급 브리핑을 열고있다.  © 김남권



김 시장은 "확진자 분석 결과, 주문진어시장 등 마스크 착용이 잘 이루어진 야외활동에는 감염사례가 없고 주로 어민들 간 소모임 술자리, 노래방 도우미, 고스톱 모임, 대중 목욕탕을 중심으로 확산됐다"면서 "서로 알고 지내는 가까운 사이라 안심하는 마음에서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스톱 모임에 대해서는 강릉경찰서와 협조해 단속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방역 관계자는, 당초 지난 15일 확진된 강릉#207번(주문진 거주, 60대)으로부터 6명의 2차 감염이 발생했다는 점을 근거로, 외부 감염에 의한 지역 내 최초 전파자로 추정했지만, 조사 과정에서 앞서 남편에 의한 감염이 이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된 주문진 지역에서는 유흥주점, 단란주점, 노래연습장, 다방 등이 집합금지되며, 감성주점, 실내체육시설, 목욕장업은 22시~05시까지 운영이 중단된다. 또 식당 및 카페는 22시~05시까지 포장과 배달만 허용된다.

 

종교활동은 정규예배, 미사, 법회 등 좌석 수 20% 이내 인원 참석만 참석 가능하며, 주문진 관내 경로당, 북부노인종합복지관, 문화교육센터, 노인일자리사업은 모두 중단됐다.

 

강릉시의 코로나19 확진환자는 18일 24시 기준 236명으로, 격리 35, 퇴원 197, 사망 4명이다. 특히 4.15 ~ 4.18 나흘간에만 30명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주문진 지역 확진자 28명이다.(19일 추가 발생한 7명 미포함)

 

강원 지역 확진환자수는 19일 0시 기준 2,551명으로, 18일(일)에는 춘천 4, 강릉14, 동해 1, 양양 2명으로 2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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